행복커뮤니티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년, 함께하는 연수구노인복지관

어르신 게시판

게시물 보기
사철가
등록일 2021-04-12 20:17:34 조회수 225

                       사철가  

 

고수 : 중모리 장단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하구나 

내 청춘도 날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헌들 쓸데가 있나 

봄아 왔다가 갈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승화시라 

옛부터 일러있고 여름이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상풍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도 어떠헌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 찬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리어 으은 세계가 되고 보면은

월백 설백 천지백허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내한말 들어보소

인생이 모두가 팔십을 산다고혀도

병든날과 잠든날 걱정근심 다 제허면

단 사십도 못살 인생

아차 한번 죽어지면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는

불여생전 일배주만도 못허느리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말어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마라

가는 세월  어쩔거나

늘어진 계수나무 끝끝트리다가

대랑 메달아 놓고

국곡투식 허는놈과 부모불효 허는놈과

형제화목 못허는 놈 차례로 잡아다가

저~ 세상 먼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여 앉아서

한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허면서

거드렁 거드렁 거드렁거리고

놀아보세~






 


  • 글쓰기